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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소 시리즈〉는 집단적 사건이 개인의 기억 속에서 서로 다른 형태로 분리되는 과정을 다룬다. 팬데믹 시기 대구의 풍경을 렌티큘러로 구현해 관객의 위치에 따라 텅 빈 도시와 송출 종료 화면이 교차하도록 구성했다. 동일한 사건을 겪었음에도 각자의 의식 속에는 서로 다른 이미지로 남는다는 점을 시각적으로 드러낸다. 화면의 상하·좌우 흔들림은 감정의 위치가 고정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동하는 상태를 보여주며, ‘같은 장면을 보더라도 다르게 느끼는’ 수용의 차이를 긴장감 있게 환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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