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리즈는 언어로 명명되지 않은 감정, 혹은 말과 말 사이에 남겨진 분위기와 같은 감각의 조각들을 시각적으로 붙잡기 위한 초기의 작업들이다. 대화 속에서 종종 언어로는 포착되지 않는 정서적 신호들이 있다. 나는 그 신호들을 빛의 깜빡임, 모스부호, 미세한 시각적 변화와 같은 형태로 구현하며, 감정이 감각적으로 먼저 도달하는 방식을 탐색한다. 이 시리즈는 감정이 정의되기 전의 상태, 직관과 체감에 의한 소통의 가능성을 실험하는 장치이자 구조이다.